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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가천도]인생이 망가졌을떄 부활하는 기도 광명진언의 의미 -3

광명진언

by 수자령천도업장소멸 소원성취불교기도발원문 2023. 11. 1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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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⑤⑥⑦을 함께 묶어 이야기하겠습니다. 불교에서는 이 세상 무엇인가를 분석하고 관찰할 때 한 가지 측면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세 가지 측면에서 관찰하고 이야기합니다. 그 셋이 무엇인가? 

체(體)와 상(相)과 용(用)입니다. 이 중 체體는 본질, 본체, 근원, 근본 등을 뜻하고, 상相은 나타나 있는 모습을, 용用은 작용이나 능력을 가리킵니다. 우리 인간을 비롯한 이 세상의 모든 것에는 반드시 체, 상, 용이 있습니다. 체, 상, 용이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과연 체, 상, 용이란 어떠한 것인가? 예를 들겠습니다.

옆의 시계가 있다면 그 시계를 바라보십시오. 보이십니까? ‘나’의 눈으로 보는 시계의 모습이 바로 상相입니다. 그 시계의 용用은 무엇입니까? 우리에게 시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 상과 용은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럼 시계의 체體는 무엇인가? 체는 그와 같은 시계의 모습을 낳게 하고 시간을 알게 하는 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해준 근원이요, 근본입니다. 그렇다면 체가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그 시계를 만들어낸 사람의 ‘아이디어’입니다. 시간을 알 수 있게 하는 작용을 표출시키기 위해 여러 부품들을 조합하여 지금의 시계 모양으로 만들어낸 발명가의 아이디어가 그 체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아이디어는 마음입니다. 발명가의 마음이 시계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볼펜도 마찬가지요 물 컵도 안경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가 ‘이런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요러한 모양으로 만들면 되겠다’고 하는 아이디어에 의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상과 용은 반드시 체를 따라 이루어집니다. 

체를 떠나서는 상과 용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체體는 보이지 않습니다. 상과 용은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지만 체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없는 것은 아닙니다. 체는 언제나 상과 용의 밑바닥에 숨어있습니다.

이제 ‘⑤마니 ⑥파드마 ⑦즈바라’로 돌아갑시다. 우리의 근본 마음, 깨달음의 마음, 참된 마음은 마니보주와 같습니다. 이것이 있어 무엇이든 뜻과 같이 이룰 수 있습니다. 또 남자의 업이 다가오면 남자의 속에 숨고, 여자의 업이 다가오면 여자 속에 숨습니다. 그러나 가고나면 원래의 무색투명한 마니가 됩니다.

그런데 우리의 참된 마음, 근본 마음의 모습相은 어떠한가? 연꽃과 같습니다. 어떠한 세파 속에 있을지라도 오염되지 않고 늘 깨끗한 모습을 나타냅니다. 이것이 맑디맑은 본래 마음의 본모습입니다. 이 마니보주에서는 빛을 뿜어냅니다. 모든 무명과 미혹을 밝음과 지혜로 바꾸어놓는 대광명을 발하고 있는 것이며, 이것이 우리 참된 마음의 작용입니다.

이제 광명진언을 외우는 우리가 꼭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광명진언을 외우고 있는 내가 바로 여의보주요, 연꽃이요, 광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는 것입니다.

나는 모든 것을 뜻과 같이 이룰 수 있는 여의보주를 지니고 있어 능히 맑히고 밝힐 수 있다는 것과, 나는 능히 생사의 탁류 속에서도 고요하고 맑은 연꽃과 같은 모습을 갖추고 살겠다는 것과, 대광명을 발하여 나와 모든 이의 미혹을 지혜로 바꾸어 놓고자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⑧ 프라바릍타야pravarttaya는 ‘전변轉變한다’는 뜻입니다. 나의 본심, 보리심, 진심, 일심을 개발하여 생사의 고해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⑨ 훔 (hūm )은 완성, 성취의 의미를 지닌 단어입니다. ‘미혹과 더러움을 벗어나 청정과 밝음을 이루고 본심, 보리심, 진심을 회복해 가졌다’로 해석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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