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법) 탁하고 더러운 장소나 변소 등에 들어가고자 한다면 역시 신체를 보호해야 한다. 이 인의 모양은 두 손의 새끼손가락과 약손가락으로 오른손이 왼손을 누르면서 안을 향하게 하여 서로 교차시킨다.
두 가운뎃손가락은 세워 끝을 서로 붙인다.
두 집게손가락은 가운뎃손가락의 윗지문에 붙이되 손등 쪽으로 점점 가서 한 부분이 되도록 한다.
그리고 두 엄지손가락을 나란히 세워 그 가운뎃손가락 가운뎃 지문을 붙잡으면 신체를 보호하는 인과 주문을 이룬다. 주문은 다음과 같다. 옴 바즈라 즈림 프란자빠따야 스와하 10)oṃ vajra jriṃ prañjapataya svāhā. 옴 바절라 기니 바라념다야 사바하10) 唵 皤折囉 祇你 鉢囉捻多也 莎嚩二合訶 이 인을 사용하여 다섯 가지 부위에 인(印)한다.
다섯 가지 부위란 머리 위ㆍ두 어깨 위ㆍ심장 위ㆍ목 위이다. 이것을 다섯 가지 부위라 한다. 이것을 신체를 보호하는 법이라 한다.
이 진언의 이름은 금강분노진언이라고 한다.
금강은 부처님의 불가침한 지혜와 힘을 상징하고, 분노는 모든 악업과 장애물을 파괴하고 소멸시키는 힘을 의미한다.
이 진언의 뜻은 옴은 부처님의 영원한 생명과 지혜를 상징하고, 금강분노는 모든 악업과 장애물을 파괴하고 소멸시키는 보살의 이름이며,
프란쟈파타야는 그의 호칭으로 '모든 존재를 보호하는 자’라는 뜻이고, 스와하는 '그대로 그렇게 하소서’라는 뜻이다.
이 진언의 의미는 부처님의 삼보를 경배하고, 금강분노보살의 가르침을 받아, 모든 악업과 장애물을 파괴하고 소멸시키며, 모든 존재를 보호하고 구제하는 힘을 얻기를 바라는 것이다.
금강분노보살은 비로자나불의 오른쪽에 서 있는 보살로서, 금강수 (金剛手)보살과 함께 비로자나불의 보호자로 존중받는다. 금강분노보살은 금강계 (金剛界)의 보살로서, 금강장 (金剛杵)과 연화 (蓮花)를 손에 들고 있으며, 붉은색 옷을 입고 있다.
금강분노보살은 모든 악업과 장애물을 파괴하고 소멸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진언은 금강부 (金剛部)의 삼매야 (三昧耶) 진언 중 하나이다. 만약 변소에 갈 때라면 손가락을 세 번 탄지하여 경각시킨 후에 가야 한다. 위의 탄지하는 주문은 다음과 같다. 옴 키리 키리 바즈라 훔 팙 11)oṃ kīli kīli vajra hūṃ phaṭ. 옴기리기리라바노나라훔패11) 唵枳里枳里囉嚩勞捺囉吽沛 한 번 암송하고 한 번 탄지하는 일을 세 번 한다. 이 진언은 이 진언은 키리키리 진언이라고 부르며, 한자로는 枳里枳里真言이고, 산스크리트어로는 Kīli Kīli Mantra라고 합니다. 관세음보살의 3번째 수인(手印)인 보발수(寶鉢手)에 해당하는 진언이다.
보발수는 보배로 가득 찬 항아리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관세음보살이 중생의 병을 치유하고자 하는 자비와 능력을 상징한다.
이 진언은 산스크리트어로 다음과 같이 쓰인다. 따라서 이 진언의 뜻은 다음과 같다. 옴(唵, oṃ): 우주와 삼라만상의 근원이며, 몸과 말과 마음의 성스러운 음절 키리키리(枳里枳里, kīli kīli): 불순함과 장애물을 소멸하는 힘과 활동성을 나타내는 말 바즈라(囉嚩勞, vajra): 금강이라는 뜻으로, 견고하고 깨뜨릴 수 없는 지혜와 힘 훔(捺囉, hūṃ): 진언의 중요한 부분으로, 부처님의 지혜와 권능을 상징합니다.마음의 청정과 번뇌의 소멸 팙(沛, phaṭ): 터지다는 뜻으로, 악업과 적을 터뜨리는 힘으로 강렬하게 부수거나 파괴하거나 뿌리치는 말 이 진언은 뱃속 가득한 갖가지 병을 없애고자 원한다면 염송할 수 있는 진언이다. 이 진언은 변소에 갈 때 세 번 탄지하면서 한 번씩 암송하면, 그 변소는 깨끗해지고 변소에서 나오는 악업과 적을 물리치는 능력을 부처님의 가호와 축복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염송할 때에는 손가락으로 보발수를 만들어서 가슴 앞에 들고, 입으로 진언을 암송하면서 마음으로 관세음보살에게 병을 치유해 달라고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