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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성취기도지장보살천도]지장보살= ‘영가천도 보살’지장보살본원경

마음공부

by 수자령천도업장소멸 소원성취불교기도발원문 2024. 6. 26.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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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과 가사를 쓴 지장보살이 왼손에 연꽃을 들고, 오른쪽에 돌장대와 소원성취보석(여의주)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고요한 배경은 평화와 깨달음을 상징하며, 보호자이자 안내자로서의 보살의 역할에 부합합니다.

미타-관음과 함께 3大 신앙… 지장보살은 중생을 영가천도

지장신앙은 미타신앙, 관음신앙과 함께 불교의 3대 신앙 중 하나이다. 지장신앙의 중심에 있는 지장보살은 ‘영가천도 보살’이라 할 만큼, 죽은 후 죄의 과보로 나쁜 세상에 떨어져 고통 받는 이들을 구원하고 천도하는 능력을 가진 분이다. 이러한 구원능력은 영가천도를 넘어 모든 중생을 부처로 바꾸어 놓을 때까지 계속되기에 ‘대원본존’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부처님과 같은 삼매를 증득하고, 무생법인을 얻은 지장보살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중생을 구하고, 오늘도 사바세계에 남아 중생들을 제도하고 있다.

〈지장보살본원경〉에는 왜 지장보살이 탄생했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나온다. 먼 옛날 서로 이웃한 나라의 두 임금은 정법의 벗이 되어 우정을 나누고 항상 십선(十善)을 행하여 모범을 보였다. 한 임금은 “빨리 불도를 이루어 널리 이들 무리를 남김없이 제도하리라”고 하였고, 다른 임금은 “죄고에 빠진 이들을 먼저 제도하되, 그들 중 안락을 얻지 못하거나 보리를 이루지 못하는 자가 있으면 결코 성불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서원(誓願)했다. 이 가운데 성불을 원하지 않는 임금이 지장보살이 되었는데, 자신의 성불보다는 중생의 성불과 해탈을 강조하는 것이 지장보살의 근본 마음이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지장보살도 처음부터 위대한 신력과 변재를 갖춘 대원(大願)의 본존(本尊)은 아니었다. 먼 옛날 ‘각화정자재왕여래’가 계실 때 한 바라문 집안에 18세의 소녀가 있었다. 그녀는 숙세에 깊은 복을 심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경과 사랑을 받았고, 아버지도 불교에 대한 믿음이 두터워 천상에 태어난 지 오래되었다.

그러나 소녀의 어머니는 삿되고 방탕하며 서슴없이 불교를 비방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유언도 남기지 못한 채 죽고 말았다. 소녀는 어머니의 혼령이 어디로 갔을지 걱정되어 남은 재산을 모두 팔아 주위의 사람들에게 보시했다. 각화정자재왕여래를 찾아가 “저의 어머니의 혼령을 위해 자비를 베푸시고, 그 태어난 곳을 알게 하며 소녀의 괴로움을 그치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했다.

그 순간 부처님이 나타나 “착하다 성녀여. 18세 처녀의 몸으로 옷을 벗어 걸인에게 주고, 몸을 흙 속에 갈무리하였으니, 누가 너를 보살이라 하지 않겠느냐! 내 너의 공양을 달게 받고 너의 소망을 성취시켜 주리라”고 말했다. 성녀는 다시 각화정자재왕여래 앞에 나가 서원을 세웠다. “저는 미래의 시간이 다할 때 까지 죄고에 빠진 중생이 있으면 마땅히 널리 방편을 베풀어 해탈케 하겠다” 발원했다. 이 후 성녀는 대원본존 지장보살로 불려지게 됐다.


[지장보살의 능력]

지옥 중생위해 판관에 대신 용서빌고 죄업 멸하게 도와

부처님은 〈지장보살본원경〉에서 “지장보살은 지혜와 자비뿐만이 아니라 신통력과 방편의 능력인 변재까지도 불가사의 하다”고 말씀하셨다. 지장보살은 불가사의한 공덕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모두 중생의 안락을 위해서만 사용한다.

지장보살의 신통력이 구체적으로 발휘되는 곳이 지하세계인 명부세계(冥府世界)다. 명부세계를 현실의 사찰에 옮겨놓은 것이 바로 명부전이다. 다시말해 죽음과 저승을 느끼며, 현세에서 내가 해야 할 바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해보는 곳이 명부전이다. 지하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장소가 아닌, 진정한 자비를 느끼게 해주는 곳이 바로 명부전이다. “한 중생이라도 성불하지 않는 이가 있으면 나 또한 성불하지 않으리라.”고 한 지장보살의 본원이 구현된 세계가 명부전이며, 지옥을 완전히 없애고자 하는 분이 지장보살이다.

명부전의 구조를 살펴보면 중앙에 위치한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도명존자, 오른쪽엔 무독귀왕이 봉안돼 삼존불을 이룬다. 좌우에는 명부시왕상을 안치하고 시왕상 앞에는 시봉을 드는 동자상 10구를 안치한다. 대왕을 대신해 심판하는 판관 2인, 기록과 문서를 담당하는 녹사 2인, 문 입구를 지키는 장군 2인 등이 마주보게 배치, 모두 29체의 존상이 명부전에 봉안된다.

지장보살 뒤쪽 벽에는 지장탱화가 봉안되고, 시왕 뒤편에는 명부시왕탱화가 봉안된다. 1대왕씩 10폭으로 묘사하거나 5대왕씩 2폭으로 묘사하여 봉안된다. 각 그림의 상단부는 대왕을 중심으로 시녀·판관·외호신장이 둘러 서 있고, 하단부엔 사자·귀졸·판관 등이 그려져 있다. 죽은 자를 관에서 끌어내는 장면 등이 묘사된 진광대왕도 등이 그려진 하단부는 매우 끔찍하다.

명부(冥府)는 고통이 매우 심한 곳이고, 염라대왕 등 10대왕은 고통 받는 명부의 죄인을 관장한다고 믿기에, 불교에서는 시왕의 위덕을 비는 열 번의 재를 베푼다.

시왕탱화에서 특히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지장보살의 모습. 지장보살은 시봉하는 제자들을 데리고 명부의 고통 받는 중생들 앞에 항상 서있다. 때로는 판관에게 죄인을 용서해 줄 것을, 때로는 죄인에게 죄업을 멸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죄인들과 함께 하는 지장보살로 인해 시왕의 신앙까지 참다운 생명력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지장보살 영험록]

지장보살 명호 염송하면 고통 사라지고 ‘고난의 감옥’ 없어져

〈지장보살영험기〉에 따르면 중국 당나라 옹주 운현 지방에 이씨부인이 살고 있었다. 이씨부인은 신심이 매우 두터워 불교를 정성스레 받들었고 집안에 불상을 모시면 수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목조 지장보살을 모셨다. 그 뒤로 집안에 좋은 일이 날로 더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씨부인의 50세 가량 된 여종은 소견이 삿되고 불교를 믿지 않았다. 주인인 이씨부인이 지장보살 모시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던 중 이씨 부인이 외출한 틈을 타, 지장보살상을 앞산 기슭의 풀숲에다 던져버렸다.

외출에서 돌아온 이씨부인은 지장보살상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큰 슬픔에 휩싸였다. 그러던 중 문 밖에서 누가 부르는 듯한 소리에 앞산 기슭에 나가보니, 거기서 기이한 빛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지장보살상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이었다. 감동한 이씨부인은 예배하고 염불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것이 여종의 소행이라는 것을 몰랐다. 갑자기 여종이 인사불성 상태가 돼 쓰러지자, 모든 것이 여종의 소행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한편 인사불성 된 여종은 말을 탄 누군가에게 잡혀 끌려가서 깨보니 그 곳은 명부였다. 염라대왕에게 성상을 버린 대죄에 대한 심판을 받기 시작했다. 그 때 갑자기 한 스님이 나타나 ‘비록 나의 형상이 보기 싫다고 하여 내다버리기는 하였지만 나는 저 여인을 버리지 않을 것이요. 대왕께서는 저 여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여종은 그 자리에 꿇어앉아 ‘나무지장보살’을 외쳤고, 그 순간 명부 안 죄인들의 쇠고랑이 모두 벗겨졌다. 그렇게 해 여종은 다시 살아났고, 소생한 여종은 지장보살상에 예배드리고 참회했다. 이야기를 들은 고을 사람들도 불교를 믿고, 지장보살을 깊이 신봉하게 됐다.

지장보살은 자신의 상을 혐오하고 내다버리기 까지 한 여종에게 자비를 베풀었다. 죄의 무겁고 가볍고를 따지지 않고 믿고 따르는 이는 물론이요, 돌아서고 욕하는 이들까지 모두 수용하였다. 중생을 불쌍히 여기는 지장보살은 중생 구제와 성불의 길을 열어주는 진정한 보살이다. 어떤 중생이라도 지장보살 명호를 외우면 고통의 현실은 사라지고, 고난의 감옥은 부서진다. 갖가지 장애와 부자유의 감옥들을 부수고 성불의 길로 우리를 인도하는 보살이 바로 지장보살이다.


[지장기도법]

매달 십재일에 ‘지장경’ 읽자

〈지장보살본원경〉에 생활 속의 기도법이 제시돼 있다. ‘견문이익품’에 “날마다 지장보살을 생각하면서 그 명호를 천 번씩 불러 천일에 이르게 되면 지장보살은 그 사람이 있는 곳의 토지 신을 시켜 그의 목숨이 마칠 때 까지 보호하고 …(중략)… 마침내 지장보살로부터 마정수기를 얻게 되느니라.”고 적혀있다.

‘여래찬탄품’엔 “미래세의 중생들이 매달 십재일(1·8·14·15·18·23·24·28·29·30일)에 〈지장본원경〉을 한 번씩 읽으면 동서남북 백유순 내에서는 모든 재앙과 고난이 없어지며 … (중생) … 매달 십재일에 지장경을 한 번씩 읽으면 현재 집안에 모든 횡액과 질병이 사라진다.”고 적혀 있다.

즉 〈지장보살본원경〉에는 영가를 위해 〈지장보살본원경〉을 읽으며 좋은 세상에 태어날 것을 축원하거나, 지장보살의 상이나 그림 앞에서 칠일동안 지장보살 명호를 부르며 예배공양 하게 되면, 영가가 해탈을 얻어 인간과 천상에 태어난다고 한다. 이를 오늘날 49재에 적용시켜 보면 아침저녁으로 영가의 혼백 앞에 상식을 올리는 일이다. 상식(上食)을 올리고 아침에는 〈지장보살본원경〉을 읽고, 저녁에는 30분가량 지장보살을 염송하는 방식이다. 〈지장보살본원경〉의 가르침대로 21일 동안 지장보살을 부르며, 하루 5백 번 정도씩 절하는 것도 좋은 기도법이다.


특히 《지장경地藏經》의 내용을 보면서 지장보살님의 원력을 새겨 봅시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부처님께서 도리천에 계실 때 어머니를 위하여 법을 설하셨다.

그 때, 시방 무량세계의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그 모든 부처님과 대 보살 마하살이

모두가 법회에 모여 찬탄하기를, “석가모니 부처님이 능히 오탁악세에서 불가사의한 대지혜와 신통력을 나투사,

억세고 거친 중생들을 조복시켜 괴로움과 즐거움의 법을 알게 하신다.”고

각각 시자를 보내어 부처님께 문안을 드렸다.”

여기에서도리천은

인간의 세계와 연결되어 있는 세계입니다.

육도의 가장 윗자리를 표현한 천상은

욕계과 색계 그리고 무색계가 있는데,

욕계란 온갖 욕망이 아직 남아 있는 상태를 말하며,

색게란 욕망은 여의었으나 아직 형상이 남아 있는 상태로

욕계와 무색계의 중간 세계입니다.

그리고 무색계란 온갖 물질을 다 여의고

완전한 정신상태를 이룬 세계를 말합니다.

여기서 다시 욕계는

여섯 가지 세계六天로 나뉘는데

이 육천의 처음인 사왕천과

제2의 도리천은 하천下天 혹은 지거천地居天이라 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도리천에서 설법하셨다.”는 것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과

직접 연결되어 있는 설법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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