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수능을 앞두고, 저는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습니다. 한때 상위권을 유지하던 성적은 병과 방황으로 인해 바닥을 쳤고, 불안과 초조함이 끊임없이 저를 괴롭혔습니다. 그러던 중 부모님의 권유로 템플스테이를 떠나게 되었고, 그곳에서 108배라는 수행을 처음 접했습니다.
처음 108배를 시작했을 때, 저는 단순히 성적 향상을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절을 시작하자마자 몰려온 것은 지루함과 고통이었습니다. 30배를 넘어서자 다리가 후들거리고 땀이 비 오듯 쏟아졌습니다. 그때 마침 앞자리에 앉아 있던 초등학생이 천진한 얼굴로 열심히 절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린아이도 해내는데, 나라고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용기가 솟아났습니다.
60배를 넘어서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평소에는 쉽게 지치던 다리에 힘이 생기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 가벼워진 기분이었습니다. 그동안 저를 괴롭히던 불안과 초조함이 사라지고, 대신 평온함이 자리 잡았습니다.
80배가 넘어서자 다시 한번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무릎이 아파 절을 계속하기 힘들었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그때 뒤에서 정근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돌아보니 할머니 한 분이 나무관세음보살을 부르며 절을 하고 계셨습니다. 할머니의 모습에서 강한 정신력과 평화로운 마음을 느꼈습니다. 할머니처럼 정근을 따라 하며 절을 이어나갔습니다.
마침내 108배를 마치고 일어섰을 때, 저는 온몸이 쑤시고 지쳐 있었지만 마음만큼은 평온했습니다. 그동안 잊고 지냈던 자신을 다시 발견한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108배를 통해 얻은 것은 단순히 체력적인 강화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인내심, 집중력, 정신력이 향상되었고, 무엇보다도 마음의 평화를 되찾았습니다.
템플스테이 후, 저는 다시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8배를 통해 길러진 집중력 덕분에 공부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고, 불안한 마음 대신 긍정적인 마음으로 공부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108배를 하면서 느꼈던 평온함은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수능 결과는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고, 지금은 대학생활을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대학생활이 쉽지만은 않지만, 108배를 통해 얻은 경험과 교훈 덕분에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108배를 통해 단순히 성적을 향상시키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진정한 나를 찾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108배는 제게 그 기회를 주었습니다. 108배는 단순한 신체적인 수행이 아니라, 마음을 정화하고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108배를 통해 부처님의 가피를 체험했고,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시간을 내어 108배를 합니다. 108배를 할 때마다 저는 마음의 평화를 되찾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습니다. 108배는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저의 삶을 변화시킨 기적 같은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이 경험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108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108배는 희망을 주는 등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108배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의 평화를 찾고, 삶의 목표를 다시 설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의 이야기가 108배를 통해 변화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