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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아침저녁예불의미]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

마음공부

by 수자령천도업장소멸 소원성취불교기도발원문 2024. 6. 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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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

예불문에 담긴 의미 (1) : 예불의 의미, 예불의 구성
예불의 의미

예불(禮佛)이란 ‘부처님께 예배드림’을 뜻한다. 즉, 예불은 부처님을 향한 경의의 표현이다. 불교를 부처님이 되는 종교, 부처님을 깨닫는 종교, 수행을 통해 스스로가 부처임을 증득하는 종교라고 할 때, 예불은 불교의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덕목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대승불교의 정수인 『법화경(法華經)』에서는 모든 인간과 일체 사물에도 불성(佛性)이 내재해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이는 자타(自他)와 주객(主客)을 구별하지 않고 모든 존재를 분별없이 포착하여 존재의 참뜻을 찾아내는 제법실상(諸法實相)의 이치를 천명한 것이다.

따라서 예배 대상으로서의 ‘부처’는 역사적 인물로서의 고타마 싯다르타뿐만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부처를 포함하여 가능성의 부처인 나와 남 그리고 일체 만물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를 지니게 된다.

부처님이 마지막 남기신 『열반경(涅槃經)』의 ‘자등명법등명(自燈明法燈明)’ 가르침에 의한다면 이 마음이 부처요[心卽佛]이고 이 몸이 곧 법당이다. 이는 곧 예불의 자심귀의(自心歸依)의 참뜻을 표명한 것이다.

예불이란 바로 자기 존재의 참된 가치를 깨우치는 것뿐만이 아니라, 가능성으로서의 부처인 나와 남을 위한 헌신을 통해서 총체적 존재의 위상을 발현하고자 하는 ‘불교적 존재관’의 표현인 것이다. 예불시 합장의 자세는 나와 남뿐만이 아니라 일체 만물이 하나가 된다는 일심(一心)의 근원을 표명하는 것이다.

또한 예불은 자신을 낮추는 자의 마음[下心]이며 겸손한 자의 마음이다. 나아가 모든 중생에게 내재된 청정하고 영원불변한 깨달음의 본성인 여래장(如來藏)을 찾아가는 수행정진의 과정이며, 영원한 깨우침을 예비하는 불자의 참된 자세[信解行證 - 믿음·사상·실천·깨달음]이다.

예불의 구성

광의의 예불
도량송(道場誦)

도량석(道場釋)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五方內外安慰諸神眞言)
개경게(開經偈) 및 개법장진언(開法藏眞言)
진언(眞言) 또는 다라니(陀羅尼)
사방찬(四方讚)

도량찬(道場讚)

종송(鐘誦)

아침종송

서설부분
파지옥진언(破地獄眞言)
후렴
사물(四物)의 진행
저녁종송

서설부분
파지옥진언
사물의 진행
※ 아침예불: 법고 → 목어 → 운판 → 범종
※ 저녁예불: 법고 → 운판 → 목어 → 범종

목어(木): 동(東)(아침)
운판(金): 서(西)(저녁)

※ 아침범종: 28번 타종
욕계 6천, 색계 18천, 무색계 4천 / 3(동쪽방위 숫자) × 8(동서남북상하좌우) + 4(간방 숫자) / 석가모니 부처님 28가지 대인상

※ 저녁범종: 33번 타종
수미산 위 도리천 33천 / 4(서쪽방위 숫자) × 9 = 사생(四生) 구류(九類)의 태어남의 9가지 현상

협의의 예불
예경(禮敬)

새벽 예경
다게(茶偈)
예불문(禮佛文)

다게
아금청정수 변위감로다 봉헌삼보전
我今淸淨水 變爲甘露茶 奉獻三寶前

내 지금 맑고 깨끗한 물로 감로의 차를 만들어 불법승 삼보께 바치오니
원수애납수 원수애납수 원수자비애납수
願垂哀納受 願垂衰納受 願垂慈悲哀納受

원컨대 자비로 어여삐 받아주소서

※ 차(茶): 茶에는 108이란 숫자적 표현〔艹(20) + 八十八(80) + 八(8)〕이 가미되어 있어, 인간의 108번뇌를 소멸하고자 하는 염원에서 부처님께 차를 공양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가 있다.

또 물(水)은 생명의 원천을 말하며, 영원불변의 진리를 의미하기도 한다. 한역 경전에서는 진리(다르마, dharma)를 법(法)으로 해석했는데, ‘法’이란 ‘물(水)의 흐름(去)’을 뜻하는 단어로 물 자체에 진리의 항구성이라는 의미가 부여되어 있는 것이다. 부처님께 물 또는 차를 공양함은 진리 자체의 항구성을 진리의 원천인 부처님께 되돌리는 인간적 염원이자 종교적 기원인 것이다. (외도의 세례의식 비교)

저녁 예경
오분향례(五分香禮) 및 헌향진언(獻香眞言)
예불문
예불문의 구조와 의미 해설
집전자와 대중은 부처님 향해 무릎 꿇고 앉는다
집전자 목탁 1박에 접족례(接足禮)를 하고 일어나 합장한다
집전자의 내림 목탁 1회에 대중은 반배한다
오분향례 및 헌향진언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반배)
戒香 定香 慧香 解脫香 解脫知見香

계․정․혜 삼학의 향과 깨달음을 구하는 향과 깨달음의 지혜를 얻는 향을 사루어 올리오니

광명운대 주변법계 공양시방 무량불법승(반배)
光明雲臺 周遍法界 供養十方 無量佛法僧

밝은 구름 법계에 두루하여 모든 세계 한없는 불법승 삼보께 공양예배 드립니다

헌향진언
獻香眞言

옴 바아라 도비야 훔 (3번째 반배)

향을 부처님께 바치는 진언 “아아, 향이여 피안에 이를 수 있게 되기를”

(여기까지 집전자만 봉독, 반배는 대중도 함께 한다)

예불문

지심귀명례 삼계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석가모니불(절)
至心歸命禮 三界導師 四生慈父 是我本師 釋迦牟尼佛

삼계의 길잡이시며 사생의 어버이시며 우리의 근본 스승이신 석가모니 부처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목숨 다하여 예를 올립니다)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불타야중(절)
至心歸命禮 十方三世 帝網刹海 常住一切 佛陀耶衆

시방삼세 제석천의 그물망과 같이 많은 땅과 바다에 항상 머무르시는 일체 불보께--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달마야중(절)
至心歸命禮 十方三世 帝網刹海 常住一切 達摩耶衆

시방삼세 제석천의 그물망과 같이 많은 땅과 바다에 항상 머무르시는 일체 법보께--

지심귀명례 대지문수 사리보살 대행보현보살
至心歸命禮 大智文殊 舍利蓄藏 大行普賢菩薩

대비관세음보살 대원본존지장보살 마하살(절)
大悲觀世音菩薩 大願本尊地藏菩薩 摩訶薩

지혜 크신 문수사리보살과 행원 크신 보현보살과 자비 크신 관세음보살과 원력 크신 지장보살님께--

지심귀명례 영산당시 수불부촉 십대제자 십육성 오백성
至心歸命禮 靈山當時 受佛付囑 十大弟子 十六聖 五百聖

영산에서 부처님께 부촉받은 십대 제자와 열여섯 성인 및 오백 성인과 독수성 내지 천이백제대아라한 무량자비성중(절)
獨修聖 乃至 千二百諸大阿羅漢 無量慈悲聖衆

홀로 깨달은 성인 내지 천이백 모든 아라한과 한량없이 자비로운 모든 성인들께--

지심귀명례 서건동진 급아해동 역대전등 제대조사
至心歸命禮 西乾東震 及我海東 歷大傳燈 諸大祖師

인도와 중국 거쳐 우리 나라에 이르기까지 역대로 법의 등불을 전하였던 모든 조사와 천하종사 일체미진수 제대선지식(절)
天下宗師 一切微塵數 諸大善知識

천하의 종사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모든 선지식께--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승가야중(절)
至心歸命禮 十方三世 帝網刹海 常住一切 僧伽耶衆

시방삼세 제석천의 그물망과 같이 많은 땅과 바다에 항상 머무르시는 일체 승보께--

유원 무진삼보 대자대비 수아정례 명훈가피력
唯願 無盡三寶 大慈大悲 受我頂禮 冥熏加被力

오직 원하옵나니 한량없는 삼보시여 큰 자비로써 저의 예배를 받으시고 그윽한 가피력으로, 원공법계제중생 자타일시성불도(반배)
願共法界諸衆生 自他一時成佛道

원하옵건대 온 법계의 모든 중생들과 나와 남이 일시에 불도를 이룰 수 있게 하시옵소서

예불문의 구성 및 의미 해설

예불문은 모두 217자로 구성된 짧은 문장이다. 전체 예불문을 봉송하는 가운데 77번의 절을 하기 때문에 ‘칠정례(七頂禮)’라 부르기도 한다. 현재 한국 불교의 예불(경)문으로 사용되는 이 칠정례는 1955년 월운 스님 등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기존에 사용되어 오던 많은 종류의 예불문을 종합하고 간략화한 것인데, 오늘날 모든 종파를 초월한 ‘범종파적 예불문’이라는 의의를 지니고 있다. 물론 일부 큰 사찰에서는 이 칠정례에 몇 구절을 첨가하여 사찰 고유의 전통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예불문의 구성

삼보 향한 정중한 예의
예불문은 우선 삼보를 향한 정중한 예의에서부터 출발한다.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 광명운대 주변법계 공양시방 무량불법승’에 이어 헌향진언인 ‘옴 바아라 도비야 훔’까지가 바로 그 대목이다. 대우주의 진리 앞에 고개 숙여 겸허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발원함을 아뢰면서 서약하는 선언적 구절이다. 따라서 이 예불문을 염송할 때는 마음을 경건하게 갖춰야 할 것이다. 그 순간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지니고 온 가장 진실하고 순수한 본래심(本來心)의 마음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부처님의 예찬
다음에 이어지는 칠정례 가운데 첫 번째인 ‘지심귀명례 삼계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석가모니불’과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불타야중’까지는 부처님을 예찬한 표현이다. 대우주의 진리 그 자체이신 부처님의 장엄하신 공덕에 감사하면서 그 가르침을 목숨 바쳐 지키고 따르겠다는 부처님과의 서약인 것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예경
다음으로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달마야중’은 부처님의 가르침(다르마, 법법法)에 예경을 올리는 내용이다. 불법의 진리이자 부처님의 가르침인 법을 배우고 비록 목숨을 바칠지언정 그 가르침대로 살아가겠음을 약속하는 구절이다. 깨끗하고 참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이승에서 이 목숨이 다할 때까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할 것을 맹세하는 대목이다.

4대보살님과 대성자 선지식께 예경
뒤이어 계속되는 33개 절의 ‘지심귀명례’는 부처님을 모시면서 부처님으로부터 위촉받은 사명을 대행하시는 4대 보살에 대한 예경이다. ‘대지문수사리보살, 대행보현보살, 대비관세음보살, 대원본존지장보살마하살’은 우리의 삶과 가장 밀착되어 있는 네 분의 보살님이시다. ‘지심귀명례 영산당시 수불부촉 십대제자 십육성 오백성독수성 내지 천이백 제대아라한 무량자비성중’은 큰 깨우침을 이루신 대성인님들에 대한 예찬과 서약이다. ‘지심귀명례 서건동진급아해동 역대전등 제대조사 천하 종사 일체미진수 제대선지식’ 역시 인도와 중국 그리고 우리 나라에 이르기까지 역대의 덕과 학문이 지고하신 선지식들을 지극한 마음으로 받들어 모시고 목숨을 바쳐 따르겠다는 맹세이다.

스님들에 대한 예경
그 다음에 이어지는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승가야중’은 바로 우리의 스님들에 대한 예경이다. 현세에서 고난극복과 수행정진을 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또한 이생을 마치는 영가들을 천도해 주시는 스님들께 목숨 바쳐 공경하고 배우며 따르겠다는 서약이다. 이는 승가(僧伽)에 대한 예경이라는 본래적 의미에서 나아가 사부대중인 비구(比丘)․비구니(比丘尼)․우바새(優婆塞)․우바이(優婆夷)의 화합과 조화라는 의미로 확산된다. 출가스님과 재가신자를 포함한 사부대중에로의 확대된 인식은, 모든 불자들 스스로가 승가의 일원임을 자각하여 공동체적 신행으로 부처님 법을 닦겠다는 서원의 발로라 할 것이다.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성불 기원
마지막 절인 ‘유원 무진삼보 대자대비 수아정례 명훈가피력 원공법계 제중생 자타일시 성불도’는 우리가 소원하는 바를 깨끗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아뢰면서 부처님과 약속하는 중요한 구절이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원하는 바가 있는데 그중 가장 절실한 것이 성취되도록 가피력을 베풀어 주십사 하는 기원이다. 그와 같은 성취는 삶의 현장에서 볼 수 있는 물질적인 것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 모두의 궁극적 소원인 성불로 이어지도록 기도하는 내용이다. 또한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모두 성불하기를 서원하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도(大道)의 길을 수행 정진할 것을 깨우치는 내용이다. 궁극적으로는 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바로 극락정토가 되도록 다 같이 서원하는 가장 경건한 기도의 내용이다.

수자령천도업장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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