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회 : 내 안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냅니다]
자비로우신 부처님, 오늘 저는 무거운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당신 앞에 엎드립니다. 남에게 면박당하고 멸시받을 때, 그 상처를 준 이를 원망하며 내 안의 독한 분노를 키워왔음을 고백합니다.
'왜 나만 안 풀리는가'라는 원망의 마음이 사실은 비교라는 창살에 스스로를 가둔 것임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지나온 세월, 나도 모르게 지은 몸과 입과 마음의 허물을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하오니, 이 뜨거운 눈물이 제 앞길을 가로막은 업장의 먼지를 닦아내게 하소서.
[치유 : 분노의 불길을 자비의 샘물로 식힙니다]
부처님, 제 가슴속엔 아직도 억울함이 이글거립니다. 부당한 대우에 자존감이 무너지고, 세상의 갑질 아래서 작아질 대로 작아진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분노는 남을 해치기 전에 내 영혼을 먼저 태우는 불길임을 압니다.
바라옵건대, 저를 멸시한 이들을 미워하는 마음 대신 그들 또한 무명(無明)에 가린 불쌍한 중생임을 헤아리는 지혜의 눈을 뜨게 하소서. 그들의 허물이 저의 업(業)을 닦는 거울이 되게 하시고, 모든 면박과 고통을 나를 단련하는 수행의 도구로 삼게 하소서.
[발원 : 우리 아이와 가족의 평안을 구합니다]
내 목숨보다 귀한 자식이 세상에서 고초를 겪을 때 부모의 마음은 피눈물이 납니다. '우리 자식은 왜 고생만 하는 팔자인가'라며 하늘을 원망했던 어리석음을 거두어 주소서.
부처님, 고통은 그릇을 키우는 과정이라 믿습니다. 우리 자녀가 오늘의 시련을 딛고 일어나 어떠한 비바람에도 꺾이지 않는 단단한 나무로 자라게 하소서. 세상이 주는 멸시를 지혜로 이겨내고, 스스로를 귀하게 여겨 타인에게도 빛이 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성취 :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꿉니다]
나 혼자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행복해야 하는 이유를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내가 불행하면 내 주변이 어두워지고, 세상이 아프면 나의 평화도 온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순리대로 오는 것을 거절하지 않고, 지나간 슬픔에 매달리지 않는 담대함을 주소서. 간절히 바라옵건대, 저의 업장이 소멸되어 막힌 길은 열리고 어두운 방엔 등불이 켜지듯 모든 소원이 지혜로운 방식으로 성취되게 하소서.
오늘 흘린 이 참회의 눈물이 내일의 환희심으로 피어나 저와 제 가족, 그리고 이 땅의 고통받는 모든 이들이 평등한 부처님의 품 안에서 진정한 평온을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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